신불당아트센터

제 7회 권희은 개인전
아름다운 세상..이길

내가 민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로움에서 오는 해방감 때문이다.

평면적인 단순함과 때론 장식적인 화려함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어 매력적이다.

소소하고 원초적인 바람들과 많은 기원들이 가득하고

우리가 가진 소망을 대변하는 길상화의 긍정이 즐겁다.

어쩌면 생명력을 가진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아름다운 세상이길’이란 주제 아래 작업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아름다운 세상,백수백복>시리즈는 해학반도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지구와 우주가 청정하고 사람들이 어울려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서로를 공감하며 환경을 돌보고 전쟁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붉은 서랍장>에 담았다.

수화하는 고릴라 코코의 영상을 본적이 있다.

“인간을 사랑한다. 지구를 보호해. 자연이 너를 보고 있어”라는 표현에서

다른 동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다.

앙리 루소의 환상적인 정글 안에 민화의 동물과 이미지가 어우러져,

찬란한 자연 안에 많은 동물들이 여유롭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코코의 목소리>로 만들었다.

꿈꾸는 것만이 현실을 회복하는 방법이라 했던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민화와 함께 세상을 얘기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 권희은 작가 프로필

상명대학교 미술학과,동대학원 졸업

개인전7회,초대개인전6회.온라인개인전13회

아트페어9회 2024 조형아트서울 2022뉴욕 햄튼파인아트페어etc.

단체전41회 2024 천안작가42인초대전.한국미술협회전etc.

수상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아트코리아미술대전 한국미협이사장상

이탈리아아트페스티벌 우수작가상etc.

한국미협.한국미술진흥원.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회원

jehewon0311@naver.com

instagram@somang.ww

우리가 희망하는 이상향을 꿈꾼다는 것 혹은 그 세계와 미리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하여

.......권희은 작가는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의해 언제든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인간의 삶에 대해 주목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한 삶이 일상 속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작업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우리 전통의 민화 안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소환하여 우리가 염원하는 행복을 이야기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앞에 다가오게 되는 환경의 변화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같은 상상의 세계를 전해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의 작업에서 입체인지 모를 정도로 화면가까이 가서야 확인이 가능하지만 멀리서 보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보이는 오브제들.....작가의 오브제 작업에서 일어나는 환영은 마치 무릉도원을 발견한 어부가 그 아름다운 무릉도원을 나중에 다시 찾아가고자 잊어버릴까 염려하여 표시해놓은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작가는 이를 디딤돌 삼아 자연과 일상의 가치들을 회복하기를 꿈꾸고자 하고 희망이 가득한 세계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 같다. 작가는 누구든지 작가가 그려낸 환영처럼 보일 수 있는 무릉도원과 같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 거닐면서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며 삶 속의 행복을 상상할 수 있고 꿈꿀 수 있기를 원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Director 박서하 (아트로직 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