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영 신불당아트센터 대표, 아트홀서 출발 도심 복합문화센터 일궈

정만영 신불당아트센터 대표가 M갤러리에서 열리는 수중사진전 작품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커피와 전시, 공연과 강좌가 공존하는 곳, 천안 '신불당아트센터'이다. 아트홀에서 출발한 신불당아트센터가 복합문화공간 틀을 빠르게 갖추며 신불당의 대표 문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불당아트센터 정만영 대표의 뚝심 있는 투자와 열정이 만든 변화다.
정만영(54) 대표는 속칭 '신불당'이라 불리는 신흥 도심인 서북구 불당동에 2019년 멜버른커피하우스를 문 열었다. 높은 천장고에 대형 샹들리에, 커튼이 어우러진 멜버른커피하우스는 커피 맛은 물론 호텔식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났다. 커피하우스는 별도 공간으로 아트홀도 갖췄다. 아트홀에는 100년 된 피아노와 해외 제조사의 고음질 사운드 스피커. 4K급 대형 LED 패널을 설치했다. 코로나19가 엄습하기 전까지 아트홀에서는 멜버른 실내악 연주회, 살롱 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층에는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가 개관했다. M갤러리에서는 개관 기념 초대전 '플렉스 오브 아트'를 비롯해 이달까지 12개 전시회가 계속됐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청림 박상천의 '물빚정원'은 천안서 선보이는 첫 수중사진전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대학 등에서도 갤러리 대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3층의 M스테이션 리모델링을 마쳐 신불당아트센터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M스테이션은 10-20인 모임의 스터디, 세미나, 소규모 강연은 물론 100여 명 객석의 공연도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구비했다.
신불당아트센터는 독립문화를 배태하는 화수분도 되고 있다. 평생학습공동체 오만, '느림과 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 기행'을 펴내는 등 지역출판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협동조합 더좋은, 최근 신작 시집 '그럴 때가 있다'를 출간한 이정록 시인의 이발소(이야기발명연구소)가 모두 신불당아트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광고회사에 몸 담았다가 12년 전 천안에 정착한 정 대표는 "신불당아트센터 건물이 자사 건물이라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없다"며 "그래서 명칭에 당당히 '신불당'의 이름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전시를 보고, 전시를 보러 왔다가 공연이나 강연에 참여하는 등 신불당아트센터가 문화도시의 토양을 풍부하게 살 찌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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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영 신불당아트센터 대표가 M갤러리에서 열리는 수중사진전 작품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정만영(54) 대표는 속칭 '신불당'이라 불리는 신흥 도심인 서북구 불당동에 2019년 멜버른커피하우스를 문 열었다. 높은 천장고에 대형 샹들리에, 커튼이 어우러진 멜버른커피하우스는 커피 맛은 물론 호텔식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났다. 커피하우스는 별도 공간으로 아트홀도 갖췄다. 아트홀에는 100년 된 피아노와 해외 제조사의 고음질 사운드 스피커. 4K급 대형 LED 패널을 설치했다. 코로나19가 엄습하기 전까지 아트홀에서는 멜버른 실내악 연주회, 살롱 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층에는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가 개관했다. M갤러리에서는 개관 기념 초대전 '플렉스 오브 아트'를 비롯해 이달까지 12개 전시회가 계속됐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청림 박상천의 '물빚정원'은 천안서 선보이는 첫 수중사진전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대학 등에서도 갤러리 대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3층의 M스테이션 리모델링을 마쳐 신불당아트센터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M스테이션은 10-20인 모임의 스터디, 세미나, 소규모 강연은 물론 100여 명 객석의 공연도 가능한 다양한 공간을 구비했다.
신불당아트센터는 독립문화를 배태하는 화수분도 되고 있다. 평생학습공동체 오만, '느림과 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 기행'을 펴내는 등 지역출판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협동조합 더좋은, 최근 신작 시집 '그럴 때가 있다'를 출간한 이정록 시인의 이발소(이야기발명연구소)가 모두 신불당아트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광고회사에 몸 담았다가 12년 전 천안에 정착한 정 대표는 "신불당아트센터 건물이 자사 건물이라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없다"며 "그래서 명칭에 당당히 '신불당'의 이름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전시를 보고, 전시를 보러 왔다가 공연이나 강연에 참여하는 등 신불당아트센터가 문화도시의 토양을 풍부하게 살 찌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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