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Gallery 


전시명        제3회 권희은 개인전 소망


전시기간     2022.5.8 (일) - 2022.5.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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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제3회 권희은 개인전 소망

전시기간 : 2022.5.8(일) - 5.17(화)



작가의 말.


우리의 전통예술을 저만의 조형언어로 해석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민화,조각보,자수문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여 알리고 

그 안에 담긴 소망들을 전달하려 합니다.


민화는 수복강령과 부귀영화의 축복을 받으면서 불행과 재앙이 멀리 떠나기를 바라는 소망이 깔려 있는 길상화(吉祥畵)입니다.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화접도(花蝶圖)는 삶의 부귀와 행복에 대한 열망,축원을 표현합니다. 

화병의 병甁과 평안의 평平은 발음이 비슷하여 화병도는 평안을 상징합니다. 

장생도(長生圖)는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자연과 동식물에 비유하여 상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강릉 수보자기의 화목(花木)문은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나뭇가지에 

빼곡하게 달린 나뭇잎과 꽃,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길조들을 평면구도로 표현했습니다. 

결혼하는 자녀들의 화목과 번영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염원이 하늘에 닿게 하려고 시선을 하늘에 맞춰 

평면구도로 수 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쓰인 화목문은 가정의 화목, 넓게는 모두의 평안을 뜻합니다.


민화와 화목문에서 행복을 바라는 절절한 염원, 삶을 대하는 지혜와 우리들의 흥취 또한 느끼 수 있습니다. 

옛것이라 볼 수 없는 추상적 표현은 큰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 어려운 시기에 민화가 더 유행한 것은 

자유분방하고 밝은 기운인 민화가 치유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제 작품 또한 곳곳에서 좋은 기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작품을 보는 동안 나의 소망은 무엇이며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